불교의 깨달음
깨달음? (열반, 해탈?)
그나마 가장 맘에 들어하는 종교인 불교.
불교에서 인간이 아닌 동물 곤충 식물 같은 무언가로 환생을 지속적으로 하는 걸 윤회라 하나 본데
그러다가 운 좋게 인간이 되는 건 깨달음을 얻기 위한 절체절명의 기회를 얻는 거라 하는가 보다.
깨달음을 얻으면 윤회도 그만하고 '극락세계'라는 데로 가나보다,
그런데 대체 왜 깨달음을 얻어야 하냐면, 그건 인생은 고통 속에서 허우적대는 물에 빠진 꼴인 거니까 극락이라는 세계에서 영원히 고통받지 않기 위함이라 말한다.
고통도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만 가득한 세계가 있다는 건 지금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말이 안 된다.
고통도 즐거움도 상대적인 건데, 다른 비교대상 없이 지속적으로 한결 같이 즐거운 게 존재할 수나 있나?
상대성 없이 절대성으로 계속 행복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부처라든가 예수, 간디 같은 만렙이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현실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극락은 존재할 수도 있다.
즐거움만 계속 느끼는 약 빤 것만 같은 세계가 있어도 나쁘지 않겠지만, 필수로 학습, 기억, 적응력 같은 것들이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
그래야 질리지도 않고 계속 새롭게 즐겁기만 할 테니까. 어쨌든 지금보다 머저리가 되는 건 확실한 것 같다.
머리 밀고 스님이 되고 방관자가 된다는 건 마치 높은 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이리 가세요 저리 가세요, 할 수 있는 거겠지만 멋있기만 하고 더럽게 재미는 없을 것 같다.
거기서 혼자 있는 거야 말로 완벽한 고립이고 조난자가 아닐까?
밑으로 내려와서 여기저기 해매 보는 쪽이 더 짜증 도나고 재미도 더 있을 거 같다. 유치한 게 재밌는 건데..
깨달음 얻고 싶은 사람들은 더럽게 인생이 고통 스러기만 하고 짜증 난다는 건데
지금 그 정도로 고통스럽지 않으니까 이런 소리를 지껄일 수 있는 거겠지? 진짜 다행이다..
난 깨달음 얻기 싫다. 필요성을 느끼고 깨달은 사람들은 과거가 다 엄청나게 불행했던 거 같아서.
그렇다고 지금 그렇게 행복한 것도 아니지만 이렇가지고 종교를 가지려야 가질 수도 없고 허우적 대는 것도 무섭다.
뭐 좋은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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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이라 힘든 그대
우리는 풍족하고 편리하며 배부르지만 불행하고 무기력한 노동자들이다. 감성적인 사람들은 예민하기 때문에 생존에 유리하며, 더 잘 보이고 잘 들린다. 우울증에 걸리는 것을 이해를 못 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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