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

바닷가 해안에 빼곡히 널려있는

다 똑같아 보이는 무수히 많은 조약돌들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모양과 색깔이 같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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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의 조약돌들 사이에 검은색 조약돌은 혼자 괴롭다.

검은색 조약돌 사이에 있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검은색 조약돌들 사이에선 흰색 조약돌이 괴로울 수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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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파도에 부서지고 깨져서 모서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지만

너의 원래 모습은 커다랗고 각이진 바윗돌 이었을거야,

네 몸이 쪼개지고 또 쪼개졌어도 색은 변하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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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아니?

멀리서 봤을 때 바닷가 해안이 전체적으로 흰색인건 변함 없지만

붉은색돌, 파란색돌 여러가지 돌이 섞여있어서 더 아름다운 걸.
 

http://www.bookk.co.kr/book/view/34166

감성적이라 힘든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