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녀석 (만 6세)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
돌고래 헬륨풍선을 사주며 "잃어버리게 되더라도 너무 속상해하거나 실망하지 말자"라고 말하던 나에게 아이는 "그런 슬픈 말은 그냥 하지 마"라고 말했다.
슬픈 일이 일어나기 전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 맞다.
집에서 내가 휴대전화만 보고 있으니 아이는
"이모!! 안아주고 예뻐해 줘!" 라고 요구했다.
처음 들어보는 황당한 요구지만 명확하고 솔직한 말에는 응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살면서 그런 마음을 올곧게 표현했던 적이 얼마나 있었나 떠올려보니, 내 삶을 반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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